[PO]삼성 김상수, 역전 발판 놓은 '추격의 적시타'

삼성 라이온즈 '2년차 유격수' 김상수가 승리에 디딤돌을 놓는 귀중한 적시타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김상수는 7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는 3회말 첫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조동찬의 2루타가 터져나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이 되는 득점을 올렸다.

김상수의 결정적 활약은 삼성이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에 나왔다. 2사 1,3루 상황에서 두산 마무리투수 정재훈으로부터 3-5로 추격하는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 김상수의 이 안타가 디딤돌이 되어 곧바로 박한이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져나오며 삼성은 순식간에 승부를 6-5로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상수가 그대로 아웃됐다면 팀은 3점 뒤진 가운데 9회말 단 한 번의 공격만을 남겨두게 돼 이기기 힘든 상황이었다. 김상수는 역전의 물꼬를 트는 천금같은 적시타로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