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이강모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이범수. 이번에는 이범수의 인간적인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생활에 대해 살짝 물어보기로 했다.
이범수는 지난 5월 아나운서 출신 통역사 이윤진과 결혼한 한 가정의 가장이다. 내년 4월이면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 6월에 생긴 아이라 태명이 '쭈~운'이란다.
◆자녀 계획은 모두 넷…"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
이범수에게 아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슬쩍 물어봤다. 이범수는 "모른다. 다음 주에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이범수는 "부모님은 딸을 원한다. 나도 첫째는 딸이었으면 좋겠다"며 예쁜 공주님을 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범수의 자녀 계획은 총 네 명의 자녀를 두는 것.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을 원한다. 괜찮다면 넷째까지 갖고 싶다"고 한다. 나라에 큰 보탬이 되겠다고 말하자 "아내에게 아직 허락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금세 웃으며 너스레를 떤다.
아이가 이범수를 따라 배우를 하겠다면 아버지로서 이범수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범수는 "아이가 재능이 있다면 배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재능이 없다면 절대로 허락하지 않겠다고.
뱃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아이 얘기를 하자 이범수의 얼굴이 금세 밝아진다. 영락없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이범수의 바람대로 예쁜 공주님이 태어난다면 '딸바보' 자리는 예약이다.
◆신혼여행은 어디든지…"산이든 바다든 아내와 함께라면"
이범수는 '자이언트' 촬영 때문에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 신혼여행 일정이 미뤄진데다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 아내를 많이 챙겨주지 못해 마음 아파한다고.
현장에 있던 이범수의 매니저는 "이범수 씨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임신한 아내 걱정에 요즘은 운동도 하지 않고 촬영이 끝나면 집으로 곧장 들어간다"며 "아내에게 많이 미안해한다"고 귀띔했다.
신혼여행지로 어디를 가장 가고 싶냐는 질문에 이범수는 산, 바다 등 갈수만 있다면 어디든 좋지 않겠냐는 반응이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다는 이범수의 대답에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뚝뚝 묻어났다.
◆유명 가수는 항상 마지막에 나와…"강모-정연 커플은 마무리투수"
유부남인 이범수는 극 중에서 황정연 역할의 박진희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고 있다. 하지만 성당에서의 언약식 장면을 빼놓고 정연과의 사랑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 극 중 러브라인에 불만은 없는지 물었다.
이범수는 "강모의 사랑은 힘있고 은은한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아쉬움은 없다는 것. 이범수는 남은 드라마 분량에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커플 연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장 유명한 가수는 늘 마지막에 나온다"며 운을 뗀 이범수는 "강모-정연 커플은 에이스 투수면서도 마무리 투수"라고 설명했다. 강모-정연의 사랑의 완성으로 결국 극도 마무리 지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범수는 "앞으로 강모-정연 커플의 달달한 스토리를 기대해주셔도 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악의 축' 조필연을 빨리 퇴치해야되지 않겠냐"며 웃었다.
점심시간 쯤 시작된 촬영이 오후를 훌쩍 넘기자 학교에서 하교한 학생들이 촬영장으로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초반부터 촬영을 지켜보던 중년 팬들 사이로 10대 팬들이 자리잡았다. 세대를 초월한 '자이언트'의 인기를 증명하듯 여기저기서 '와~'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범수는 "강모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 세상을 들여다 보는 눈을 가지게 됐다"며 "늘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존경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드라마의 인기로 사기는 현재 최고라고. 이범수는 "팬들이 주신 사랑을 토대로 드라마를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아주 가벼운 질문에도 골똘히 생각하고 진지한 답변을 내놓는 이 남자, 매력적이다. 이범수가 보여줄 '거인'의 행보는 지금부터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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