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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이범수 "바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아내에게 미안"


배우 이범수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신혼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범수는 14일 오후 강원도 속초 동명동성당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현장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5월 결혼한 이범수는 빡빡한 '자이언트' 촬영으로 신혼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이범수는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각오했던 것이고 그만큼 격려해주는 집사람에게 고맙다. 결혼하고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촬영 없는 날 외식 한 번 한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범수는 "촬영 없는 날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했다. 아내가 하지말라고 했지만 내겐 기쁨이다. 청소나 설거지도 기쁘지만 여유있게 일상을 보내는 구나 하는 기쁨이 있다"며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 그런 만큼 기대에 부응해서 아프지 말고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지난 13일 '자이언트' 촬영 장면에서 강모(이범수 분)가 정연(박진희 분)에게 그림 프러포즈 하는 장면과 관련, 아내에게 꼭 해주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범수는 "수첩을 만화처럼 펼치는 장면이 어릴 적 향수 같은 느낌을 떠올리게 했다. 사랑 고백 프러포즈가 요즘처럼 버라이어티 하지 않지만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그러면서 "대본에서 그 장면을 읽고 '나도 이런 프러포즈를 해볼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날 때 문방구에 들러서 수첩을 사서 아내에게 해주려고 했는데 문방구를 못 찾았다"고 말했다.

'자이언트'는 1970~80년대 경제개발기에 서울 강남 지역을 배경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물 이강모의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이다. 드라마는 강모(이범수 분)와 정연(박진희 분)의 멜로가 본격화되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이뉴스24 속초(강원)=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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