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화제를 모으며 인기리에 방영됐던 '성균관 스캔들'이 명랑코믹 로맨틱 드라마로 급선회하며 2일 20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KBS 2TV 월화극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의 마지막회(20회)는 12.8%의 전국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지난 8월30일 6.3%의 비교적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 평균시청률(총 20회)은 10.1%.(전국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자제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19일 방영한 16회에서 기록한 14.3%다.
가장 많이 본 시청자층으로는 여자 40대에서 17.0%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여 여성 시청자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았음을 증명했다.
이날 '성균관 스캔들' 마지막회에서는 금등지사의 비밀을 풀고 일상으로 돌아간 잘금 4인방의 모습을 그렸다.
잘금4인방은 금등지사를 찾는데 성공했지만 김윤희(박민영 분)는 여자라는 신분이 들통나면서 다시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선준(박유천 분)과 정약용(안내상 분)의 설득으로 결국 금등지사를 불태우며 그녀를 받아들인다.
시간이 흐른 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이선준과 김윤희는 혼인해 성균관 박사가 돼 유생들을 가르치며 그간의 사건들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또 '걸오앓이'의 주인공 유아인은 윤희에 대한 마음을 접고 결국 종사관이 돼 청벽서를 쫒아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또 구용하(송중기 분)는 시전에서 의상을 제작하는 일을 하며 여전히 여색잡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김윤희와 이선준의 코믹한 베드신(?)이 연출되면서 그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던 스토리가 한순간에 명랑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로 끝을 맺으며 다소 실망스러운 결말을 맺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후반부 개연성 없는 전개에 실망했다", "웰메이드 드라마가 갑자기 유치한 시트콤이 됐다"며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않았고 "코믹한 결말에 황당했지만 당분간 성스앓이는 무기한"이라며 아쉬움 가득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성균관' 후속작으로는 문근영, 장근석, 김재욱, 김효진 등이 출연, 가상결혼이라는 이색 소재를 다룬 '매리는 외박중'이 오는 8일부터 방송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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