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마지막 1경기를 위한 '승리 프로젝트'에 재돌입한다.
SK는 지난 4, 5일 이틀 동안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 대회에서 대만 프로리그 시즌 챔피언 슝디 엘리펀츠와 1승씩을 주고 받았다.
4일 열린 1차전에서는 2-1로 앞선 9회말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SK였다.
이어 5일 슝디와의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슝디를 5-2로 꺾고 균형을 맞추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총 3억6천만원이 걸려 있던 상금도 슝디와 1억8천만원씩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하지만 슝디에 첫 게임을 내주면서 SK가 목표한 완벽한 아시아 프로리그 정상 도전에는 흠집이 생긴 것도 사실.
무엇보다 실전 감각이 떨어지면서 SK 선수들은 슝디전에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훈련하다 소속팀에 불려 온 최정, 정근우, 박경완, 송은범의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은 것도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제 SK에게 남은 경기는 단 1게임 뿐이다. SK는 6일 대만에서 귀국해 13일 오후 2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맞붙는 '한국-일본 클럽 챔피언십'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SK 사령탑 김성근 감독이 그동안 강조한 '시즌 마지막 1승'이 걸린 시합이다. 대만 슝디전 때보다 전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대표팀으로 차출된 4명의 선수들은 일본시리즈 챔피언과의 대결에는 나설수 없다. 이날 광저우에서 대만과 아시안게임 1차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이 최상이 아니기에 어려움도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SK 선수단은 '마지막 1승'의 의미를 모두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SK 선수단은 이틀 가량 자체 훈련을 가진 다음 11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향한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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