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주장 김재현(35)이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최종전을 아쉬움 속에 치렀다.
김재현은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 클럽 챔피언십'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현역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선수 생활 은퇴시기를 이미 1년 전부터 공개한 김재현은 예정됐던 대로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시리즈 챔피언 지바롯데와의 경기는 김재현의 마지막 무대가 됐기에 관심도 집중됐다.
타석에 들어선 기록은 4타수 무안타. SK도 전반적인 타격침체 속에 0-3으로 완봉패했다. 팀 주전의 절반 이상이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과 병가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못함으로써 생긴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재현도 선수 생활 최종전을 치르면서 승리를 염원했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팀인 지바롯데는 차세대 에이스 가라카와를 선발로 내세운 것을 비롯해 야수 대부분이 일본시리즈 우승의 주역들로 구성돼 경기에 임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SK로선 선전한 부분도 있다.
김재현은 이날 경기에서 끝까지 뛰었다. 4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열심히 치고 1루 베이스를 향해 쉼없이 달렸다.
김재현의 선수 생활 최종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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