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일본 프로야구 정상급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29)가 내년에도 라쿠텐에 잔류할 전망이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이와쿠마와 독점교섭권을 획득한 오클랜드의 계약 교섭이 무위로 끝나 다음 시즌에도 라쿠텐에 잔류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오클랜드는 첫 교섭 당시 4년간 총액 1천400만달러~1천500만달러(약 12억엔)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쿠마 측은 올 시즌 연봉(추정 3억엔)과 별 차이가 없다는 이유로 금액을 놓고 좀더 교섭하기를 원했으나 오클랜드 측에서 협상을 거부해 결렬됐다고.
독점교섭권을 얻은 구단과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이듬해 11월까지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이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와쿠마는 오클랜드로 가지 못하면 내년 시즌에도 라쿠텐에 남을 수밖에 없다.
이와쿠마는 2008년 21승을 기록하며 라쿠텐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은 최하위에 처진 팀 성적 탓에 10승 9패에 그쳤으나 2.82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된 피칭은 했다. 지난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와쿠마가 잔류하게 될 라쿠텐은 최근 김병현이 입단 테스트를 받고 LG에서 뛰던 오카모토가 입단한 구단이다. 요미우리에서 방출당한 이승엽의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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