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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신임감독, "얼떨떨해서 일이 손에 안잡힌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선동열 감독의 용퇴에 따라 류중일 1군 작전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구단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젊은 사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급작스러운 용퇴의 변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 구단은 여러 후보를 검토한 결과, 13년 동안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11년간 코치 생활을 경험한 류중일 전 작전 코치가 내부 사정에 밝고 지도자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 발표 직후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류중일 신임 감독은 "사실 오늘 아침 10시가 좀 넘어서 사장님께 전화가 왔고 통보를 받았다"며 "그 동안 전혀 감독 얘기가 없었다. 갑자기 아침에 전화로 그렇게 말씀하셔서 당황했다. 일이 손에 잘 안잡힌다"고 당혹반 설레임반의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 신임 감독은 "감독 선임을 통보받고, 선동열 감독님하고 통화를 했는데, 사장, 단장이 바뀌면서 선 감독이 스스로 팀 운용 차원에서 용퇴한다고 하시더라"며 "선 감독님이 날 차기 감독으로 추천하셨다고 들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류 신임감독은 "지금 너무 얼떨떨하다. 앞으로 큰 삼성 라이온즈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후 김응용 사장의 후임으로 김인 전 삼성 SDS 대표이사가 사장직을 맡았고, 김재하 단장도 송삼봉 단장(전 부단장)으로 교체됐다. 이후 선동열 감독까지 용퇴하면서 2011년 삼성 라이온즈는 프런트와 선수단까지 완전히 새로운 구단 수뇌부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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