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놓고 문화비평가 진중권씨의 독설이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7년 심 감독의 영화 '디워' 개봉 당시 혹독한 비평으로 양분된 반응을 만들어냈던 진씨는 심 감독 연출작 '라스트 갓파더'의 개봉과 함께 다시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
문제는 진중권씨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불량품'에 비유한 것.
'디워'에 대한 가감없는 혹평 이후 4년만에 진중권씨와 심형래 감독 팬의 대결 양상이 재점화되고 있다.
진중권씨는 "'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 마디 해 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 안 볼 것 같다고 한 마디 했더니 그게 기사로 나갔나 보다"며 "그 빌어먹을 영화, 안 보겠다는데, 그런 말도 못 하고 살아야 하나요? 도대체 무슨 사이비 종교집단도 아니고"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진씨의 글에 대해 반론이 이어지면서 그는 "영화판에서 남들은 한번 실패하면 다들 찌그러집니다. 재능은 있으나 아예 한 번 실패할 기회도 못 잡는 사람들도 수두룩하구요. 근데 님은 허접한 음식 내놓은 음식점에 다시 갑니까? 주인 용기 북돋우어주러?", "'디워'가 후진 게 어디 영진위 탓이던가요? 그리고 님은 '디워'가 불량품'이 아니라는 얘긴가요? 아니면 디워가 불량품이긴 한데, 그거 만든 사람들은 불량품 만든 사람이 아니라는 건가요?" 등의 공격적인 댓글로 응대하고 있다.
한편 진중권씨의 독설로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년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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