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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소속사 몰래 쇼트커트로 잘랐다" 깜짝 고백


배우 엄지원이 극중 인물로 변신하기 위해 소속사 몰래 쇼트커트를 했다는 깜짝 사연을 공개했다.

엄지원은 3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엄지원은 '매트릭스'의 트리니티를 연상시키는 도도하면서도 섹시한 가죽의상과 파격적인 쇼트커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엄지원은 "매트릭스의 트리니티를 기본 콘셉트로 해서 특별히 제작한 의상"이라며 "극중 정우진의 모습은 뭔가 남성적이고 세련되고 엣지있는 타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정우진 역의 엄지원이 등장하는 첫 장면도 비가 오는 현장에 차를 타고 멋지게 드리프트를 해서 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고. 그러나 위험해서 변경됐다는 것.

엄지원은 "머리도 원래 콘셉트가 없었는데 몰래 잘랐다. 여배우가 쇼트커트 하는 것은 예민한 문제라 회사에서도 반대가 많았다"며 "매니저가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왔는데 머리가 달라져서인지 나를 못 찾기도 했다"며 변신 일화를 고백했다.

엄지원은 "이미지에서부터 캐릭터를 구축해나가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며 "아직 방송은 못 봤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배경으로 법의관, 검사, 형사가 만들어가는 국내 최초 메디컬 수사 드라마 '싸인'은 오는 5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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