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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봉협상 남은 5명, 잡음 없이 마무리할까


롯데 자이언츠가 2011년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마지막 난관에 돌입했다. 이번 겨울 큰 관심거리인 이대호와 주축 선수 4명과의 연봉 협상을 남겨두고 있는 것.

롯데는 조용히 진행하던 연봉협상 결과를 취합해 지난 3일 한꺼번에 발표했다. 호주 윈터리그 참가자 6명(이정민, 이승화, 문규현, 허준혁(우), 장성우, 진명호)을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43명과 계약을 마친 사실을 알린 것이다. 재계약률은 약 90%.

보통 주축 선수와 계약을 하면 2~3명씩 묶어 발표하는 타구단과는 달리 롯데는 대부분의 선수와 계약을 모두 마치고 발표한 셈이다.

이제 재계약 대상자 중 남은 선수는 5명이다. 모두 주전급 선수로 이대호, 임경완, 송승준, 김주찬, 강민호다. 분명 쉽지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가장 큰 난관은 역시 이대호다. 2010시즌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신기록까지 세우는 등 리그를 평정한 이대호의 연봉인상폭은 롯데팬을 넘어 야구팬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이대호의 연봉은 3억9천만원. 2003년 이승엽이 삼성 시절 받은 6억3천만원이 FA계약이 아닌 선수 중 역대 최고 연봉.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는 이대호와 롯데 구단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첫 만남은 5일로 예정돼 있다.

나머지 선수들과의 협상도 큰 과제다. 지난해 개인 최다승인 14승으로 투수고과 1위에 오른 송승준은 소폭인상을 제안받아 일단 협상테이블을 차후로 미뤘다. 생애 첫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포수 강민호도 구단과 말을 나눴지만 만족스럽지 못해 시원스럽게 도장을 찍지 못했다. 2011시즌 후 FA자격을 취득하는 임경완은 삭감과 동결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김주찬은 이대호와 함께 5일 첫 협상테이블을 마련한다.

이대호와 김주찬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이미 한 차례 이상 구단과 협상을 가졌지만, 양 측 모두 속시원히 두 손을 맞잡지 못했다.

일사천리로 재계약률 90%까지 달성한 롯데, 이제 남은 5인과 순조롭게 계약해 연봉협상 테이블을 치울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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