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연소로 연봉 5억엔을 돌파한 니혼햄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5)가 같은 팀 후배로 신인 입단한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23)에게 투구폼과 관련한 주문을 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7일 다르빗슈의 연봉 계약 소식을 전하며 다르빗슈가 사이토에게 주문한 코멘트를 함께 다뤘다.
다르빗슈의 주문은 투구폼에 관한 것으로 후배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다르빗슈는 "투구폼은 뉴스를 통해 가끔 봐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도 투구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마지막 폼이 작다는 인상이 있다. 좀 더 크게, '쾅' 하고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11월에는 사이토를 직접 만나 "스스로 확립한 이론을 가져라"고 조언한 바 있다. 팀의 차세대 에이스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전수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르빗슈는 "원한다면 조언해줄 준비는 돼 있다"며 후배의 빠른 프로 정착을 돕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사이토는 지난해 말 니혼햄으로부터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 받았다. 곱상한 외모에 고등학교 시절 마운드 위에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손수건왕자'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23)와 고시엔 결승전에서 마운드 대결을 펼쳤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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