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주 KCC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다니엘스의 활약에 힘입어 109-107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KCC는 18승13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공동 4위였던 삼성은 17승14패가 돼 5위로 밀려났다.
1쿼터 시작과 함께 내외곽을 넘나들며 내리 7득점을 올린 이규섭을 앞세운 삼성과 골밑을 지배한 다니엘스를 내세운 KCC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규섭은 1쿼터에서만 9득점을, 다니 엘스는 11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3-23. 치열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은 동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지었다.
2쿼터, 삼성이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이규섭의 활약이 이어졌고 이승준의 파워마저 가미된 삼성은 KCC를 압도했다. 이규섭의 3점슛으로 32-26으로 점수를 벌린 삼성은 이정석의 3점슛으로 46-35까지 점수를 벌렸다. 2쿼터는 끝가지 리드를 지킨 삼성이 51-45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 삼성이 KCC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이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 바로 헤인즈의 활약 때문이었다. 1~2쿼터에 딕슨에 자리를 내주며 주로 벤치를 지켰던 헤인즈는 3쿼터에서만 7득점을 올리는 등 득점과 도움 모두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71-64 리드를 이끌었다.
4쿼터, KCC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히던 KCC는 임재현의 3점슛으로 78-78 동점에 성공했다. 추승균의 3점슛으로 KCC는 81-8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는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84-84 동점 상황에서 전태풍의 마지막 공격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1차 연장전에서도 팽팽히 맞서며 92-9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두 팀은 2차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승리의 여신는 결국 KCC의 손을 들어줬다. KCC는 107-107 동점 상황에서 임재현이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109-107 승리를 따냈다.
한편,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안양 인삼공사와 부산 KT의 경기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KT가 94-74로 대승을 거뒀다.
◇ 14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107(23-23 28-22 20-19 13-20 연 23-25 )109 전주 KCC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인삼공사 74(15-28 16-28 20-21 23-17)94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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