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땀승을 거두며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30일 새벽(한국시간) 3부 리그 소속의 사우스햄턴을 만나 선제골을 내준 후 오언과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1부 리그 최고의 팀 맨유와 3부 리그 팀 사우스햄턴의 대결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예상과는 반대로 흘렀다. 쉽게 승리를 챙길 것 같았던 맨유는 사우스햄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초반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사우스햄턴은 적극적으로 맨유를 공략했고 전반 45분 사고를 치고 말았다. 문전에서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차플로우가 문전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스햄턴의 일격에 당황한 맨유는 후반 12분 긱스와 나니 등 베스트 멤버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분위기는 서서히 맨유 쪽으로 흘렀다. 집중력을 높이며 사우스햄턴을 공략한 맨유는 후반 20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오베르탕의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오언이 달려들며 헤딩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그리고 맨유는 후반 30분 역전에 성공했다. 긱스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맨유는 3부 리그팀을 만나 2-1로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결과는 맨유의 승리였지만 최고의 팀을 상대로 선전한 사우스햄턴 역시 승리자였다.
한편, FA컵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따라서 두 팀은 첼시의 홈구장으로 옮겨 재경기를 치른 후 16강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