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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서브에 웃음만발'…타종목 스타들의 이색배구


코엑스 C홀을 찾은 팬들은 색다른 배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 프로스포츠 각 종목의 스타들이 한 곳에 모여 배구경기를 펼친 것.

프로배구 'NH농협 올스타전'이 6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남자부 및 여자부는 K-스타 및 V-스타 팀으로 나뉘어 승패를 넘어 화려한 득점 세레모니를 보여주는 등 팬들에게 배구의 재미를 알려줬다.

특히 눈길을 끈 장면은 타종목 프로스포츠스타팀과 배구올드스타 혼합팀과의 9인제 25점 1세트 이벤트 매치.

K-스타팀은 전 남자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최종옥 씨와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이 감독으로 나섰고, 선수로는 홍명보(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감독), 김태영(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코치), 문경은(SK나이츠 코치) 등이 포함됐다. 배구 올드스타에는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황현주(현대건설 감독), 박희상(우리캐피탈 감독) 감독이 함께 하며 KBSN 문용관 해설위원, KBS 김세진 해설위원 등이 선수로 나섰다.

이에 상대하는 V-스타팀은 진준택(전 남자국가대표 감독), 김재박(전 LG트윈스 감독) 감독이 수장을 맡았고, 선수로는 선동열(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이순철(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양준혁(SBS ESPN 해설위원), 우지원(SBS ESPN 해설위원)이 선발됐다. 배구올드스타로는 신영철(대한항공 감독), 김상우(LIG손해보험 감독), 이성희(KOVO 경기운영위원), KBSN 신진식 해설위원을 비롯해 유중탁(명지대 감독), 김경운(홍익대 감독), 하종화(진주동명고 감독), 차주현(전 대한항공)까지 총출동했다.

어설픈 서브와 스파이크, 서브가 이어졌지만 배구팬들은 환성을 멈추지 못했다. 배구올드스타를 제외한 타종목 스타들은 공이 올 때마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실수를 연발했고, 색다른 장면에 팬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홍명보와 김태영은 발로 서브를 넣는 일명 족구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선동열 전 감독도 뒤에서 종종 호수비를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어설픈 몸놀림으로 스파이크를 넣을 때마다 박수를 받았다. 또 문경은과 우지원도 뛰어난 스파이크 실력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선심을 보던 박삼용 감독이 상대 스파이크에 갑자기 멋들어진 플라잉디그를 선보여 비디오판독까지 가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홍명보와 김태영도 플라잉디그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박빙의 승부 속에 결과는 K-스타팀이 듀스 끝에 26-24로 V-스타팀을 눌렀다. 막판 접전 상황에서 신진식이 연속 강스파이크를 꽂았지만 모두 블로킹에 막힌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진식은 그대로 쓰러져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등 혼합이벤트 경기는 올스타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줬다.

조이뉴스24 /코엑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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