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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후보군 연이은 쾌투! 넥센 자체청백전 '대만족'


넥센의 선발투수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후보군이 모두 의욕적으로 피칭하면서 김시진 감독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넥센의 두번째 자체청백전에서 올 시즌 선발 경쟁에 돌입한 김성태(백팀)와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꿈꾸고 있는 황두성(백팀), 새용병 브랜든 나이트(청팀)까지 모두 등판해 실전과 맞먹는 피칭을 펼쳤다.

이날 백팀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10타자)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김성태는 140km대 초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을 섞어 던지며 과거 파워 위주의 피칭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지난해 오른 어깨 통증으로 긴 시간 동안 재활을 했던 황두성은 김성태의 뒤를 이어 등판해 3이닝(10타자)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부활을 예고했다.

청팀 선발 김수경(2이닝 6피안타 5실점)의 뒤를 이어 등판한 나이트 역시 팀의 1, 2선발을 다투는 선수답게 2이닝(9타자)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측은 이들의 활약에 관해 "계속된 전지훈련으로 피곤에 지쳐있던 코칭스태프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할 만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외에 야수쪽에서는 고참 선수들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날 청팀 3번타자 3루수로 출장한 장영석은 7회초 좌월솔로포를 쏘아올렸고, 강정호, 유선정, 김민우 등이 2안타씩을 기록하며 활발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번째 자체청백전을 마친 넥센 선수단은 17일 세번째 청백전을 앞두고 있으며, 21일부터는 현지 대학팀들을 비롯한 캐나다, 네덜란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B팀(1.5군)과 순차적으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백팀이 1회말 대거 4점을 몰아낸 집중력을 앞세워 청팀을 5-3으로 눌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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