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로 전지훈련 장소를 옮긴 한화 이글스가 같은 곳에 캠프를 차린 LG 트윈스와 연습 경기를 가져 패배했다.
한화는 19일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 경기에서 초반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12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패하긴 했지만 장민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장민제는 3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장민제는 최고 구속 137km의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로 맞혀잡는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도 "장민제가 경기를 잘 풀어줬다"며 칭찬한 뒤 "투수들이 좋았는데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경기를 전체적으로 평가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1번타자로 출전한 강동우가 LG 선발 리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총 5안타에 그치는 등 나머지 타자들이 빈타에 허덕였다.
LG는 1번타자 이대형이 6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LG의 새 외국인 투수 리즈는 강동우에게 홈런을 내준 이외에는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심수창과 박현준도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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