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그땐 그랬지'가 시청자들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며 안방극장에 '폭풍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첫 선을 보인 '그땐 그랬지'는 현재의 시점에서 나이든 노인 부부가 손녀에게 과거 젊었던 시절의 일상들을 들려주면 그 시대 속 추억의 장면들이 기상천외한 웃음을 주며 재연되는 독특한 설정으로 객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뽕브라더스'에서 인기몰이 중인 쌍둥이 형제 이상민 이상호가 쌍둥이란 강점을 십분 이용해 각각 현재의 노인과 과거의 젊었을 적 인물로 동시에 등장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색다른 웃음을 안기고 있다.
할아버지(이상호 분)과 할머니(김재욱 분)이 "인터넷을 통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손녀(안소미 분)에게 과거시절 자신들의 풋풋한 만남에 대해 들려주며 무대가 시작됐다. 세월을 거슬러 여고생이었던 할머니(김민경 분)와 풋풋한 고등학생이었던 할아버지가 빵집에서 만나는 추억이 코믹하게 재연됐다.
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가물가물 한 듯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말이 엇갈렸고, 과거 속 인물들은 그들의 말이 바뀌는 대로 콜라를 '원샷'하거나 불시에 나타난 깡패와 싸우려다 뽀뽀를 하는 등 기상천외한 행동을 감내해야 했다.
빵집과 세일러카라의 교복, 까까머리와 양갈래로 땋은 헤어스타일, 교련복 등 아련한 추억을 연상시키는 복고 설정과 함께 허를 찌르는 코믹한 발상이 객석에 폭풍웃음을 안겼다. 복고코드와 접목한 개그의 묘미가 제대로 살아났던 것.
방송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쌍둥이 상호상민 완전 웃겼다', ''그땐 그랬지' 대박,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간만에 배꼽 빠지게 웃었다. 다음회가 기대된다' 등 기대감을 보냈다.
추억의 복고 코미디 '그땐 그랬지'가 개콘의 인기코너로 자리잡으며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코너가 될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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