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KBS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위대한 탄생'과 SBS '기적의 오디션'에 이어 KBS까지 합류하면 지상파 3개 채널의 '오디션 3파전'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22일 KBS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 신설에 관해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은 아니며,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있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의 오디션 프로그램 신설에 대한 내부 여론은 긍정적이다.
KBS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있는 데다가 초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던 MBC의 '위대한 탄생' 역시 최근 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상파를 발판으로 스타성을 인정받으려 지원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KBS는 잃을 게 없다는 것이 방송계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첫방송을 시작한 가수 선발 오디션 MBC '위대한 탄생'은 지난주 시청률이 18.4%(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6월 방송 예정인 SBS 연기자 선발 오디션 '기적의 오디션'은 3월 26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실시하게 된다.
'슈퍼스타K'로 대박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Mnet은 내달 10일부터 오디션 접수를 받으며 본격적인 '슈퍼스타K 시즌3' 제작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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