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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만루포' 롯데, 日 지바롯데 2군 압도 14-1 완파


[권기범기자] 싱거운 승리.

롯데는 23일 규슈 가고시마현 사츠마센다이 구장서 열린 일본 지바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서 선발 장원준의 5이닝 무실점투 속에 후반 집중득점에 성공해 1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양승호 감독은 100% 주전급으로 선발 엔트리를 짰다. 김주찬-손아섭-조성환-이대호-홍성흔(지명)-강민호-전준우-황재균-이승화까지 주전급들의 타격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내세운 조치. 하지만 전반 내내 롯데의 주전타자들은 상대 선발 구로자와의 완급투에 진땀을 흘렸다. 손아섭이 1회와 3회 연속 2루타로 자존심을 세웠을 뿐.

5회초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6회초 활력을 되찾았다. 양 감독은 주전급들을 대주자로 대거 교체기용하는 과정에서 단숨에 7점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조성환(대주자 정훈)의 우전안타와 이대호(대주자 박종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홍성흔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강민호(대주자 장성우)까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 후 교체 출장한 문규현이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뽑아 3-0까지 달아난 롯데는 폭투 및 상대 도루송구 실책 후 어설픈 플레이 등으로 4점을 보태면서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또 롯데는 7회초 2사 만루서 폭발한 문규현의 만루포와 이어진 이인구의 투런포로 6점을 보태면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8회초에도 박진환이 우월솔로포를 보탰다. 지바롯데 타선은 7회초 배장호를 상대로 1득점해 영패를 면한 것이 위안거리.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면서 사령탑의 박수를 받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 이후 최향남(1이닝)-배장호(1이닝 1실점)-허준혁(1이닝, 좌완)-고원준(0.2이닝)-허준혁(0.1이닝, 우완)이 차례로 등판했다.

한편 경기 후에는 장원준과 문규현이 이날 MVP로 선정돼 양승호 감독으로부터 각각 상금(1만엔)을 받았다.

조이뉴스24 가고시마(일본)=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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