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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무실점 쾌투 장원준, "현재 몸상태는 150%!"


[권기범기자] 장원준(롯데)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 자칫 '오버페이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다.

장원준은 23일 규슈 가고시마현 사츠마센다이 구장서 열린 지바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으로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

이날 롯데는 장원준의 역투에도 불구, 타선이 초반 침묵하면서 5회까지 0-0으로 맞서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중반 이후 화력이 폭발하면서 무려 14점을 몰아냈다. 6회초에만 7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이후에도 문규현(만루포), 이인구(투런포), 박진환(솔로포)의 3홈런으로 7점을 추가했다. 최종적으로 롯데는 14-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등판한 장원준은 쾌투를 선보였다. 상대가 지바롯데 2군급 선수들이었지만, 장원준은 5회까지 마운드를 완벽하게 지켜내면서 양승호 감독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70개 정도로 한계투구수를 설정해놓은 장원준은 3~4이닝 정도 던지고 교체될 것으로 보였지만, 맞혀잡는 투구로 5회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경기 후 장원준은 "67개 정도 던진 것 같은데, 상대가 빨리 승부를 해줘서 5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내가 가진 구종은 모두 던졌다"고 피칭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원준은 "현재 몸상태가 150%다. 너무 빨리 올라와서 정말 큰 일 났다"며 "지난해에 비해 페이스가 많이 빠르다. 개막전까지 기다리다가 (페이스가) 오히려 떨어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장원준은 "올해는 15승을 거두고 기쁜 마음으로 군대를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가고시마(일본)=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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