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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짜릿한 역전', 전자랜드 6연승 저지하며 4연패 마감


[정명의기자] 39분 동안 앞서던 전자랜드가 마지막 1분을 남겨놓고 삼성에 역전을 당했다.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통한의 역전을 허용하며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5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던 삼성은 6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 선두 부산 KT를 추격 중이던 전자랜드는 1.5경기차로 KT와의 승차가 벌어졌다.

전반까지는 서장훈의 포스트 공격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를 16-13으로 근소하게 앞섰던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서장훈과 허버트 힐의 골밑 활약과 신기성의 3점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이 끝난 뒤 스코어는 38-28 전자랜드의 리드였다.

10점차 이상 뒤지던 삼성은 3쿼터 중반부터 추격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이승준의 3점슛을 계기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차재영과 애론 헤인즈의 득점이 이어지며 3쿼터 4분여를 남기고는 43-46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고 3쿼터는 55-50으로 전자랜드가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4쿼터에서도 전자랜드가 리드를 이어갔지만 삼성도 끈질기게 추격에 나섰다. 5~7점의 점수차를 유지하던 삼성은 4쿼터 막판 이승준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 나이젤 딕슨의 골밑슛으로 62-6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문태종에게 2점을 내준 삼성은 김동욱의 3점슛이 곧바로 터지며 65-66, 1점 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이어지는 공격을 잘 막아낸 삼성은 나이젤 딕슨이 서장훈의 5반칙 퇴장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어내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2개가 모두 림을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1분 44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8-65를 만들어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정석이 스틸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분 5초.

허버트 힐과 이정석이 자유투 2개씩을 주고 받으며 다시 동점, 시간은 34초가 남았다. 전자랜드의 공격이 시작됐고 정영삼이 회심의 미들슛을 던졌지만 들어가지 않았고 문태종의 파울이 이어지며 애론 헤인즈에게 자유투 2개가 주어졌다.

헤인즈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삼성이 72-70로 앞서나갔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허버트 힐에게 다시 자유투가 주어졌다. 그러나 허버트 힐이 1개만을 성공시켜 72-71 삼성의 리드가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2.9초를 남기고 파울작전을 펼쳤고 이정석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4-71이 됐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에서 정영삼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승부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승준이 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고 막판 귀중한 자유투를 포함 9득점을 올린 이정석도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18득점), 허버트 힐(18득점), 문태종(15득점) 삼각편대가 제 몫을 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경기 통산 1만2천386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서장훈은 2쿼터에서 사상 첫 1만2천400득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 24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1(16-13 22-15 17-22 16-24)74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인천삼산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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