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엄청난 규모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열도를 강타한 가운데 뉴욕 양키스 투수 이가와 게이가 휴가를 받아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12일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에 따르면 이가와는 이번 쓰나미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이바라키현 출신으로 이날까지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단장은 "쓰나미가 그의 고향을 덮쳤다"며 이가와에게 급히 휴가를 내준 경위를 밝혔다.
하지만 이가와가 자신의 고향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현재 일본내 많은 공항이 폐쇄됐고 일본까지 간다 해도 자신의 고향까지 가는 교통수단이 있을지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2006년 시즌을 마치고 양키스에 입단한 이가와는 5년에 총연봉 2천만달러의 계약을 했지만 이후 2승4패 평균자책점 6.66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으며 지금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도 빠져 마이너리그 선수로 전락했다.
한편 LA 다저스 소속의 구로다 히로키는 대부분의 가족이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피해가 발생한 일본 동북부 지역으로 자주 출장을 가는 동생과는 연락을 하지 못해 걱정을 하고 있다.
또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일본인 투수들인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오카지마 히데키의 가족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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