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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대지진 고통 겪는 日국민들에게 '희망 메시지' 전해


[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지성은 15일 자신이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있는 자선재단 'JS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통해 위로의 글을 전했다.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해 일본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박지성은 이번 재난을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지난 2000년 명지대 재학중 교토 상가에 입단한 박지성은 일왕배 우승을 이끌며 프로 선수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일본에서의 좋은 활약을 발판으로 이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메시지를 통해 "지금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재앙으로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입니다"라며 담담하게 글을 풀어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지성은 오는 20일 볼턴 원더러스와의 정규리그를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다음은 박지성의 애도 메시지 전문

안녕하세요 박지성 입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재앙으로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정을 두고 있었던 저로서는 더욱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자연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이기에 서로 돕고, 의지하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재난없이 모든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우리 교민들을 포함한 수만 명의 실종자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일본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박지성 드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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