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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첫 골 유병수, 나의 바람이 이뤄졌다"


[최용재기자] 경기 전 허정무 인천 감독은 "오늘 유병수가 왠지 골을 넣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의 이런 예견이 현실로 드러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러시앤캐시컵 2011' A조 1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감독은 유병수의 골 예견에 대해 "나의 바람이었다. 유병수가 풀려야 우리팀도 활기를 띨 수 있다. 유병수 본인도 족쇄가 풀려야 하고 심리적인 부담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그런 바람이었는데 오늘 이뤄졌다. 오늘 한 골 넣으면서 점점 상승작용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시즌 첫 골을 성공하기는 했지만 허정무 감독이 보기에 유병수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았다. 허 감독은 "유병수의 움직임은 좋다. 하지만 공을 가졌을 때 동료들에게 도움을 줘야할 상황, 또 도움을 받아야할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미숙하다. 이런 부분들을 커버하면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잘할 것"이라며 따끔한 충고도 던졌다.

허정무 감독은 컵대회 첫 승의 흐름을 K리그 첫 승까지 가져가려 한다. 오는 20일 펼쳐지는 K리그 3라운드, 그 상대는 대구다.

허 감독은 "홈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보여줘 기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K리그 대구전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반전 포인트다. 대구는 절대 약팀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대구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 팬들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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