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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당당한 보스턴 에이스…베켓 제치고 개막전 선발


[김홍식기자] 암을 극복한 왼손투수 존 레스터가 명실상부한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로 거듭났다.

보스턴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17일 존 레스터가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년 동안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한 레스터는 생애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으며 그동안 팀 에이스 역할을 하던 조시 베켓을 2선발로 밀어냈다.

프랑코나 감독은 "그는 남들이 보기에도 넘버원 투수이며 충분히 시즌 개막전에 등판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레스터는 "짧지만 달콤했다"며 자신이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통보받은 순간의 심정을 밝혔다.

레스터는 텍사스 레인저스 왼손 투수 C.J. 윌슨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윌슨 역시 이번이 생애 첫 개막전 선발이다.

레스터는 생애 통산 61승25패에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2008년 16승6패를 거뒀고 2009년에는 15승8패, 지난해에는 19승9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에이스 조시 베켓이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6승6패 평균자책점 5.78로 부진해 그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더욱 돋보였다.

프랑코나 감독이 베켓을 제치고 그를 개막전 선발로 결정한 것도 결국 그같은 꾸준한 성적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에 비해 베켓은 2007년 20승7패를 따냈지만 2008년 12승10패, 2009년 17승6패, 지난해 6승6패로 기복이 심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스터는 그 해 시즌 후반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통증을 치료하러 갔다가 림프종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후 항암 치료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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