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정려원이 패셔니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촌스러운 시골 처녀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적과의 동침'(감독 박건용, 제작 RG네트웍스)의 제작보고에는 주연배우 김주혁, 정려원, 유해진, 신정근 등이 참석했다.
'적과의 동침'은 평화롭던 마을 석정리에 6.25 전쟁의 포화가 찾아들며 마을에 주둔한 인민군과 주민들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정려원은 이번 영화에서 시골마을 석정리의 신여성 선생님 '설희' 역을 맡아 당돌하면서도 순박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련된 패셔니스타의 이미지를 가진 정려원은 이번 영화에서 촌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데 대해 "민낯에 더 (못나)보이려고 노력했고 단발로 머리도 싹둑 잘랐다"고 말했다.
"처음에 감독님이 분장을 어둡게까지는 안한다고 해서 흔쾌히 오케이 했는데, 나중에 보니 점점 분장이 까매지더라고요. 나중에는 분장을 안해도 될 정도로 타서 건강미 넘쳐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이었고 재미있어어요. 여자라면 누구나 예쁘게 나오고 싶겠지만, 나중에 촬영한 것을 보니 감독님이 왜 그러셨는지 알겠더라고요."
광고 캐스팅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안한다. '김씨 표류기' 이후에도 광고는 있었다. 단벌에 운동화 신는 게 너무 편하고 이렇게 차려 입는 것이 더 불편하다"며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어울리거든'이라는 생각으로 더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영화 '적과의 동침'은 오는 4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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