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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5언더파로 공동 6위…시즌 두 번째 톱10


[김홍식기자] 최경주(41)가 시즌 두 번째 톱 10에 올랐다.

최경주는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클럽에서 벌어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내 합계 5언더파로 라운딩을 마쳤다.

일부 상위권 선수들이 라운딩을 마치지 못한 현재 6위. 지난주 컷 탈락의 부진을 면치 못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회복함으로써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의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게 했다.

위창수는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합계 1언더파로 모처럼 상위권에 올랐다. 나상욱은 18번 홀에서의 멋진 버디 등 3언더파를 더해 이븐파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8언더파의 마틴 레어드가 차지했다. 레어드는 14번홀까지 버디 한 개를 잡는 대신 보기 네 개와 더블 보기 한 개를 저지르며 무려 다섯 타를 까먹었지만 15번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어렵에 한 타 차이 우승을 했다.

7언더파의 스티브 마리노가 2위, 6언더파의 저스틴 로즈, 데이비드 톰스, 마크 리시먼 등이 공동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3라운드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최경주는 16번홀까지 버디 네 개에 보기 두 개로 두 타를 줄여 6언더파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5언더파로 내려 앉았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이날 이븐파를 쳐내 위창수와 같은 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16번홀까지 버디 세 개를 잡고 단 한 개의 보기도 저지르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상위권 입상이 에상됐지만 17번 홀에서 보기, 18번 홀에서는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가장 문제가 된 티샷이 이날은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약 1m 이내 거리의 퍼팅을 처음으로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등 롱게임과 숏게임에서 두루 안정을 되찾은 경기를 했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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