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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마스터스 모의고사…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참가


[김홍식기자] 최경주(41)가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지난주 컷오프의 고배를 든 최경주는 25일부터 27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골프클럽에서 벌어지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참가,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컷오프된 뒤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컷에걸린 최경주로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걸린 중요한 무대다.

생애 통산 PGA 투어 7회 우승을 자랑하는 최경주는 지난해까지 톱10에 50회나 든 것을 자랑하며 캐딜락챔피언십까지 4주 연속 컷을 통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트랜지션에서 부진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이번 대회 최경주의 분발이 요구되는 이유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둔 마지막 실전 담금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스터스 출전권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나 마스터스 개막 1주일 전 열리는 휴스턴 셸 오픈을 마스터스에 대비한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로 선택한다.

최경주는 지난해에도 베이 힐에서의 라운딩을 선택한 뒤 휴스턴 셸 오픈을 건너뛰고 마스터스에 바로 참가했으며 올해도 같은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경주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7위의 좋은 성적을 올린 뒤 상승세를 이어가 마스터스에서도 4위에 올랐다.

코스도 마스터스 대회를 준비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대회가 열리는 베이 힐 코스는 2009년까지는 짧지 않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파70으로 돼 있어 샷 거리가 짧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파72로 바뀌었다.

선수들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샷을 조율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결코 비거리가 긴 편이 아닌 최경주에게는 더욱 유리하게 됐다.

베이 힐 코스는 파72에 총 길이 7천381야드이고 마스터스가 벌어지는 내셔널 오거스타는 지난해 파72에 7천435야드의 길이로 치러졌다. 최경주가 지난주 무너진 샷감각을 다시 끌어올려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최경주는 칼 페터슨, 제이슨 본과 함께 1,2라운드를 벌인다.

대회 총상금은 600만달러, 우승상금 108만달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와 위창수가 출전하고 재미교포 나상욱도 참가한다.

양용은은 최경주와는 반대로 지난해처럼 이 대회를 건너뛰고 다음 주 휴스턴 셸 오픈에 참가해 마스터스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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