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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신선우 감독 사퇴, 문경은 감독대행 체제로


[권기범기자]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서울 SK 나이츠 신선우 감독이 사퇴했다. 신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해 현역선수 은퇴했던 문경은이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게 됐다.

서울 SK 나이츠(단장 서정원) 구단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 감독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SK는 "침체된 팀의 분위기 쇄신과 중장기적인 팀의 리빌딩을 위해 문경은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또한, 전희철 운영팀장을 1년만에 현장으로 복귀시켜 감독대행을 보좌하는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SK 구단은 "신선우 감독은 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젊은 후배 지도자들이 팀을 맡아 활력있고 패기있는 팀으로 만들어 달라며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여 신감독을 총감독으로 보직 변경했다"고 전했다.

SK 나이츠는 문경은 감독대행 체제로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침체기에 빠져있는 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SK 나이츠 출신의 문경은 감독대행과 전희철 코치가 젊고 패기있는 모습으로 팀과 농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주길 바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K 나이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단기적인 성과를 목표로 잦은 트레이드를 시행해 선수들이 팀에 대한 애착을 갖지 못했고, 이에 따른 프랜차이즈 스타의 부족 등을 통감해 팀의 리빌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선수 육성을 통한 전력 강화, SK 출신 지도자 육성, 프랜차이즈 팬의 증대 등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은 감독대행은 연세대 재학 시절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등과 농구대잔치 우승을 일궈궈내며 연세대 황금기를 구가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실업농구 삼성전자를 거쳐 프로농구 출범 후에는 삼성, 신세기, 전자랜드를 거쳐 2006년부터 SK에서 활약했다. 1997-1998시즌부터 프로 13시즌 통산 610경기에 출전, 9천347점(평균 15.3점), 1천254리바운드(평균 2.1개), 1천351어시스트(평균 2.2개)를 기록했으며 3점슛 부문에서는 통산 1천669개(평균 2.7개)로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현역 은퇴한 후에는 SK 나이츠 2군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한편, 지난달에는 대구 오리온스의 김남기 감독과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잇따라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번에 신선우 SK 감독까지 일선에서 물러남으로써 프로농구계에 거센 감독 교체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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