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또 다시 심판 판정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벤치를 끝까지 지키고 출전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경기 흐름에도 골을 뽑지 못한 맨유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오언 등을 교체 투입했지만 반전을 유도하는 데는 실패했다.
퍼거슨 감독의 불만은 경기 종료직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진 부분이다. 퍼거슨 감독은 페널티킥이 아니냐며 소리를 질렀지만 주심은 오히려 에르난데스가 속임 동작을 했다며 경고를 꺼내들었다.
뉴캐슬도 애매한 판정을 겪었다. 후반 12분 로벤크란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안데르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이것도 외면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주심의 경기 운영이 괜찮았지만 마지막 에르난데스에 대한 판정은 페널티킥을 부여하는게 맞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확실히 에르난데스가 발에 걸리는 것을 봤다. 페널티킥을 불지 않을 수 있지만 경고를 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퍼거슨 감독은 지난 3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주심의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영국 축구협회(FA)를 성토했다. 이에 FA는 퍼거슨 감독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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