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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타격감! 김태균, '첫 홈런' 때가 왔다


[권기범기자] 김태균(지바 롯데)이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미뤄뒀던 마수걸이 홈런포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태균은 지난 21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서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7회말 무사 1루에서도 좌전안타를 추가해 팀 득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김태균은 타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값진 안타를 두 개나 터뜨리면서 제 역할을 완수해냈다.

올 시즌 들어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지난 12일 개막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던 김태균은 14일 라쿠텐전에서 3경기 만에 겨우 첫 안타(2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이후 간간이 안타를 터뜨렸지만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던 김태균이 9경기만에 첫 멀티히트를 신고한 것이다. 게다가 3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분명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 하지만 아직 팬들이나 사령탑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지는 못하다. 개막 후 4번타자로 기용됐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 19일 세이부전에서 8번, 이후 두 차례 경기서 7번 하위타선에 배치된 것은 사실 김태균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 물론 타순이 강등된 후 연속안타를 뽑아내고 있지만, 기대받는 용병타자로서 팀내 입지를 위해 하루빨리 중심타선으로 복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과정으로는 역시 시원스러운 홈런포가 절실하다. 4번 타자의 무게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장타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고, 아직까지 2루타조차 신고하지 못한 김태균으로서는 홈런으로 존재감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사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도 역시 뒤늦게 홈런포를 신고했다. 개막 후 10경기만인 4월 2일 오릭스전에서 첫 멀티히트와 함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역시 9경기까지 치르면서 김태균의 홈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김태균은 22일 경기 일정이 없고 23일부터 소프트뱅크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개막 초반 타격 부진을 털고 최고조의 타격감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산 바주카포', 시즌 1호 홈런이 터질 때가 됐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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