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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시즌 첫 '3안타' 폭발···첫 2루타와 함께 4G 연속안타


[정명의기자] 김태균(29, 지바 롯데)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23일 가고시마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안타를 친 것은 처음이며 앞선 21일 세이부전(2안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또한 김태균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첫 장타인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고, 타점도 1개 추가했다. 타점을 올린 것은 16일 니혼햄전 이후 5경기 만이며 시즌 4타점째. 타율은 2할에서 2할6푼5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태균의 이런 빼어난 활약에도 불구, 지바 롯데는 후반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4-4 동점이던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4-5로 분패했다. 지바 롯데는 3연승 상승세를 마감하고 시즌 5승5패가 됐다.

김태균은 소프트뱅크 선발로 등판한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 토시야(31)를 맞아 3회초 첫 타석에 임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당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기다리던 장타가 드디어 터져나왔다. 1-1로 맞선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3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첫 2루타.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사토자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스기우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7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루의 좋은 기회를 열었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진루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팀이 2-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무사 1,2루로 동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맞은 중요한 타석. 김태균은 바뀐 투수 마하라 타카히로(30)를 상대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4로 추격하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 무사 1, 3루에서 지바롯데는 사토자키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따르지 않아 역전까지는 하지 못했고, 3루까지 진루해 있던 김태균은 홈을 밟지는 못했다.

결국 지바 롯데가 9회초 뒤집기 찬스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9회말 소프트뱅크가 고쿠보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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