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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선제결승포! 삼성, 두산 6-3 꺾고 상승세 탔다!


[권기범기자] 삼성이 올 시즌 두산의 '킬러'로 떠오를 듯하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윤성환의 5이닝 1실점 피칭 속에 초반 최형우의 결승솔로포 후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삼성은 전일(27일) 11-0 대승 후 곧바로 1승을 보태며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두산에게만 올 시즌 4승 1패로 우세를 점한 삼성은 시즌 12승째(9패)를 거두고 1, 2위권 추격에 힘을 실었다. 반면 2위 두산은 7패째(12승 1무)를 당하며 삼성에게 1.5게임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윤성환은 선발투수의 임무를 완수하면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슬로커브를 앞세운 완급조절로 두산의 화력을 틀어막았다. 최종성적은 5이닝 77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윤성환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삼성의 화력도 제 역할을 해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비거리 125m)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3회초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단숨에 3점을 보태 4-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배영섭, 박석민,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나오면서 삼성은 부활한 타선의 힘을 선보였다.

두산은 4회말 최준석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점을 올린 뒤 6회말 1사 2, 3루서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최준석이 홈을 밟아 2점차까지 쫓아 역전의지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은 7회초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및 8회초 신명철의 좌중간 1타점 3루타로 2점을 보태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철벽계투진을 감안하면 '4점'차는 뒤집기 힘들었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서 김현수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지만, 뒤늦은 반격이었다.

선발 임무를 완수하고 덕아웃서 지켜보던 윤성환은 경기 종료 후 박수를 치며 시즌 2승째(1패)를 자축했고, 계투요원 권오준(0.1이닝 1실점)-권혁(1.2이닝)-정현욱(0.2이닝)-오승환(1.1이닝 1실점)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4번 최형우가 지난 19일 KIA전 후 6경기만에 시즌 3호포를 발동하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외에 상대가 좌완선발일 경우 톱타자로 나서는 배영섭도 1안타 1타점 1몸에 맞는 볼로 기대에 부응했고, 3번 박석민도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율 1위의 체면을 지켰다.

한편 두산 선발 이현승은 2.2이닝 46구 5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강판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만 이날 1군에 올라와 이현승의 뒤를 이어 던진 이용찬이 3.1이닝(43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한 것은 위안거리. 두산 타선은 9회말까지 12안타 2사사구를 얻어냈지만 집중력 부족에 허덕이며 3득점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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