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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지키고 화력 터지고! 삼성, 두산 11-0 완파


[권기범기자] 삼성이 투타 모두 두산을 압도하며 손쉬운 1승을 챙겼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차우찬의 7이닝 무실점 역투 속에 결정적인 상황마다 얻어낸 상대 투수 폭투로 득점의 물꼬를 튼 뒤 후반 폭발한 화력으로 11-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11승 9패로 지난 24일 넥센전 패배 후 곧바로 분위기를 바꿔냈다. 반면 두산은 지난 19일 잠실 넥센전부터 기록한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6패째(12승 1무).

선발 차우찬의 역투가 빛났다. 초중반 여러 차례 고비를 맞으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매번 후속타를 봉쇄하면서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차우찬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그 과정 속에 두산 투수진의 폭투가 잇따라 발생해 손쉽게 득점을 쌓을 수 있었다.

1회초 1사 만루를 일궈낸 삼성은 가코의 투수 땅볼을 두산 선발 김선우가 더듬으며 병살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하는 틈에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초에는 1사 만루서 김선우의 폭투로 3루 주자 이영욱이 홈을 밟았다. 두 차례 모두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으로서는 거저 얻은 2-0 리드였던 셈이다.

이후 삼성은 7회초 다시 두산 구원진의 제구난조 덕을 보면서 4점을 몰아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볼넷 2개와 야수선택 등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이혜천의 폭투에 포수 양의지의 실책까지 겹쳐 주자 2명이 홈에 들어왔고, 곧바로 박석민과 가코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6-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에서 삼성은 8회초 이영욱의 우월 스리런포 및 9회초 강명구의 우월 솔로포와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두산의 추격의지를 철저하게 끊어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이닝(99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기분좋게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8월 28일 LG전 이후 잠실에서만 4연승 행진.

타선은 장단 15안타(6볼넷)를 폭발시켰다. 이영욱은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톱타자의 임무를 100% 완수했고, 2번 박한이도 3안타 1타점 2득점, 3번 박석민도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명구는 2003년 프로데뷔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한편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98구)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 타선은 9회말까지 7안타 4사사구를 뽑아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시즌 세번째 영봉패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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