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방송 이후 여러 논란으로 인해 한달 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김연우와 임재범, BMK 등 세명의 새 멤버들을 영입, 1일 포문을 열었다. 새롭게 시작한 '나는 가수다'에 시청자들은 열렬한 호응을 보내며 새 출발을 격려했다.
이날 방송에서 1위는 임재범이 차지했으며 2위는 박정현, 3위 윤도현, 4위 BMK, 5위 이소라, 6위 김연우, 7위는 김범수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건모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지상렬은 임재범과 자진하차한 백지영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박휘순은 BMK의 매니저로, 새로 합류한 가수 출신 고영욱은 김연우의 매니저로 출연하게 됐다.
첫 무대를 꾸민 이소라는 "한달만에 인사드립니다. 한달동안 우리 출연진 제작진 모두 고민이 많았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소라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랑에 빠지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요즘은 사랑에 예전에 푹 빠지게 되지 않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새로운 멤버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선 김연우는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불렀다. 김연우는 제작진 사전조사에서 20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윤일상 작곡가는 김연우에 대해 "정석으로 노래하는 가수, 깨끗하고 맑은 보컬"이라고 평가했다.
윤도현은 '나는 나비'를 불러 청중 평가단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서 등장한 BMK는 아랫입술을 질끈 물고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한 BMK는 "오로지 라이브를 어떻게 할까만 생각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다섯번째 무대를 꾸민 김범수는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요즘 일주일 한번씩 제 얼굴이 나오는 걸 낙으로 사신다는 외할머니 말씀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그동안은 걱정도 되고 많이 예민해져 있었지만 오늘은 마음이 편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정현은 '미야'를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임재범은 '너를 위해'를 불러 가창력을 뽐냈다. 임재범의 노래에 청중 평가단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새롭게 바뀐 '나가수'는 출연 가수들에게 두 차례 경연 기회를 제공해 탈락자를 결정한다. 첫번째 경연 후 중간 점검, 두 번째 경연 등의 순서로 이뤄지며, 투표 누적율에 따라 3주에 한 번 탈락자가 나오게 된다. 현장 재도전 룰도 없애기로 했다.
청중 평가단 투표제도도 '1인3선제'로 개선됐다. 청중 평가단이 총 3명의 가수에게 투표할 수 있게 된 것. 총 3명까지 투표를 할 수 있게 변경돼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방송 이후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말 퍼펙트하고 경이로운 시간입니다. 정말 황홀하고 소름돋는 가수들의 아름다운 목소리, 너무 소름돋고 눈물날 정도의 감동입니다', '행복한 일요일 저녁입니다', '모쪼록 새로 시작한 나 가수, 시청자와 아니 국민과 함께 나누는 나가수가 됐으면' 등 프로그램 재개를 반기는 글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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