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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결혼-이혼-소송 입 열다 "서태지 뜻 따라 숨겼다"


[김양수기자] 탤런트 이지아가 서태지와 결혼과 이혼,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이지아는 1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이지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금의 심경을 담담히 드러냈다. 그는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던 고통은 자유를 잃은 것과 같은 것"이었다며 그간의 힘겨웠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그는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지금까지 솔직하게 제 자신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정체성의 혼란에 시달리며 늘 마음을 졸여야 했고, 솔직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가설 수 없었기 때문에 차갑고 진실되지 못한 사람이라는 오해도 받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룰 수 없어 많이 힘들었다"며 "일반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생활을 해야 했던 이유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따랐던 것"이라고 그간 자신을 철저하게 숨겨야만 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이지아는 "이 소송을 진행하며 처음엔 이렇게까지 서로가 대립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 사람을 깎아 내리고 싶은 마음은 정말 조금도 없었고 좋은 모습으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오랜 인연 맺었던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으로 마주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제 이 논쟁은 서로를 깍아 내리기만 할 뿐 더 이상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했다. 긴 시간이 예상되는 이 논쟁에 지금까지의 제 인생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앞으로의 저의 시간과 삶, 제 주변의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 그분들의 소중한 마음까지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소 취하를 결정했다"고 소송 취하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지아는 "말할 수 없이 두렵고 가슴이 녹아 내리는 것 같은 상실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저의 진심이 전해지기 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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