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한 달여 만에 방송을 재개한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가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조이뉴스24가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의 코너 평균 시청률은 13.6%를 기록했다.
이는 '나는 가수다'와 '신입사원'의 코너 시청률을 합산한 '일밤' 전국시청률 10.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순위 발표가 있던 오후 6시43분께 분당 최고 시청률이 18.0%까지 치솟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돌아온 '나는 가수다'에 힘입어 '일밤'의 또 다른 코너인 '신입사원'도 시청률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신입사원'은 이날 7.2%의 코너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12.4%를 기록했다.
이는 '신입사원'만 방송됐던 지난 24일 방송분이 기록한 4.4%보다 무려 6.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배 이상 시청률이 뛰어오른 것.
'나는 가수다' 잠정 중단 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던 '일밤'은 이같은 시청률 급반등으로, 순식간에 꼴찌 탈출을 하기도 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18.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전주 21.9%보다 3.1% 포인트 하락, 10%대로 내려앉는 등 '나는 가수다'의 방송 재개에 시청률 타격을 입었다.
SBS '런닝맨'도 9.8%로 10%대 시청률 유지에 실패하며 '일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폐지하는 '영웅호걸'은 6.5%의 시청률에 그쳤다.
한편 '나는 가수다'의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불렀다.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로 담담하게 시작된 무대는 김연우 '여전히 아름다운지', YB '나는 나비', BMK '꽃 피는 봄이오면', 김범수 '그런 이유라는 걸', 박정현 '미아'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그 전율의 정점을 찍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노래를 듣고 이렇게 울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귀가 정화되고, 마음이 정화됐다' '이런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감동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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