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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 문규현의 재치만점 번트안타


[권기범기자] 문규현(롯데)이 기습적인 번트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지켜보는 이들이 깜짝 놀랄 정도.

4일 사직 삼성전, 상황은 롯데가 4-2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발생했다. 타석에 선 9번 문규현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초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댄 것. 타구는 1루수 방면으로 흘러갔고, 그 사이 3루주자 이인구는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번트 타구가 2루수 쪽으로 절묘하게 굴러가 문규현마저 한 발 빠르게 1루에 도착해 세이프되면서 사직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스퀴즈 작전인 듯 싶었지만, 이는 문규현의 재치. 올 시즌 들어 문규현은 기대와 달리 최악의 타격감으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2경기 출장해 59타수 7안타로 타율이 1할1푼9리에 불과하다. 경기 전 타격감에 대해 묻자 문규현은 굳은 인상으로 헛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와중에 3회말 1사 1루서 나선 첫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문규현은 4회말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롯데가 4-2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기습번트를 선택하면서 '적시타'를 생산해냈다. 삼성 배터리 윤성환과 채상병에게 한 방 먹인 재치였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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