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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3타점' KIA, 두산 꺾고 4연승


[석명기자] KIA가 연승 바람을 탔다. 4연승이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이범호의 3타점 활약과 효과적인 계투를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KIA는 16승16패를 이루며 승률 5할에도 복귀했다.

두산은 선발 페르난도가 초반부터 흔들린데다 타선마저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15승 1무 14패가 돼 또 순위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KIA가 1회말 첫 공격에서 페르난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2점을 선취했다. 톱타자 이용규의 안타 후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4번타자 이범호가 다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냈다. 이어 김상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KIA는 3회말 한 점을 추가했는데, 볼넷과 상대 실책이 동반됐다. 1사 후 이범호가 볼넷 출루하고 김상현의 3루쪽 내야안타로 1, 2루가 되자 차일목이 좌전 안타를 쳤다. 2루주자 이범호가 3루에 멈춰설 정도로 짧은 안타였지만 좌익수 김현수의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중계플레이를 하던 3루수 김동주가 볼을 떨어트렸다. 이 실책을 틈타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 때 김동주가 바운드된 볼에 오른손가락을 맞아 부상당하며 이원석과 교체 아웃되는 내상까지 입었다.

4회말 KIA가 달아나는 점수를 낼 때도 트레비스의 제구력 난조가 화근이었다. 이현곤이 볼넷, 이용규가 사구로 나가 무사 1, 2루가 됐고, 보내기 번트 후 김원섭이 또 볼넷 출루해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해결사' 이범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범호는 안타는 하나밖에 치지 못했으나 볼넷을 3개나 얻어냈고, 선제 타점(밀어내기 볼넷)과 쐐기 2타점 등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부터 5회까지 4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KIA 선발 트레비스의 기교투에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물러나며 무득점 침묵했던 두산은 6회초에야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이원석이 호투하던 트레비스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최준석의 2루타와 윤석민의 적시 안타가 이어지며 3-5로 따라붙었다.

트레비스가 홈런을 맞은 후 흔들리며 추가 실점하자 KIA는 손영민을 구원 투입하며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 손영민(1.2이닝)-곽정철(1이닝 1실점)-박경태(0.1이닝)-유동훈(0.1이닝)이 줄줄이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뒷심을 막아냈다.

와중에 KIA는 8회말 김원섭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9회초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며 막판까지 추격전을 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성열이 유동훈에게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근 3연패를 당하고 있던 트레비스는 5.2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 10일 역시 두산전에서 완봉승으로 첫승을 수확한 후 한 달여만에 2승을 다시 두산을 상대로 따냈다.

두산 새 용병투수 페르난도는 5이닝 6피안타에 볼넷을 7개나 내주며 5실점(4자책)하는 실망스런 피칭 내용과 함께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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