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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뭉친 '불후의 명곡2', '나가수' 아류 뛰어넘을까


[이미영기자] "아이돌 노래 실력, 무시하지 마세요."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아이돌의 불꽃 튀는 노래 경쟁이 펼쳐진다.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 6인이 선배 가수들의 레전드 노래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고 일반인 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은 제작진이 선정한 선배 가수 노래들 중 한 곡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노래를 부르고, 다른 5인의 아이돌이 상대방의 순위를 매긴다. 순위에 따라 본 경연에서 부를 노래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2주에 한 번 우승자가 탄생하며, 우승자 이외의 성적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 '나는 가수다'와 달리 탈락자가 없으며, 스케줄에 따라 유연하게 출연을 조율할 수 있다.

첫 회에는 가수 심수봉이 출연하며, 아이유와 2AM의 창민, 샤이니의 종현, 슈퍼주니어의 예성,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등이 출연한다. 스케줄 문제로 합류하지 못한 2PM의 준수, 미쓰에이의 민, 시크릿의 송지은 등도 추후 출연을 조율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2'는 가수들의 노래 대결과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아이돌판 나가수'라 불릴 정도로 닮아있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나가수'와 비슷한 콘셉트를 인정하면서도 다른 결과물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신동엽은 "리얼리티의 집단 MC 체제도 처음에는 다 비슷한 포맷으로 지적 받았지만 결국 다른 재미와 차별을 만들었다. '나가수' 역시 일반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작해서 가수들이 함께 하는 형태로 발전했고, 우리도 다른 형태로 접근했기 때문에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염려 안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나가수'가 대하드라마라면 '불후의 명곡'은 청춘드라마다. 우리는 선생님 역할이다. 아이돌 친구들의 노래 실력이 부각되고 진정성이 대중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2'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예성은 "'나가수'와 많이 비교하는데 그 분들은 전설에 다가선 사람들이고 연륜도 많다. 훨씬 잘하기 때문에 저희가 보고 배우는 선배들이다. 우리는 아직 배우는 학생이고 경쟁자라기보다 선배들의 노래를 배울 수 있는 행복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창민은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하지만 노래를 준비하고 전설이 된 가수들의 노래를 편곡한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종현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자세로 재미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2'는 '나는 가수다'가 음원 공개로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수익 분배 문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권 PD는 "아이돌 가수들의 음원 서비스를 일절 하지 않을 계획이다"라며 "('나가수') 음원 공개로 음반 시장이 잠식, 음반 제작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현실이다. 가요 시장 전체를 봤을 때 음원 수익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PD는 이어 "연말쯤 향후 1등한 곡들만 모아 기념 앨범을 내는 것은 계획했다. 그러나 어떤 형태든 돈벌이 할 생각은 없다. 음원 수익이 날 경우 수익은 모두 좋은 곳에 기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출발부터 '아이돌판 나가수'라고 불리며 비교를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시작한 '불후의 명곡2'가 '그 밥에 그 나물'인 아류작으로 남을지, 서바이벌계의 '군계일학'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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