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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러브콜'에 이대호, "롯데서 야구하기도 바빠"


[한상숙기자] "당사자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롯데 이대호가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자신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관심없다'는 반응으로 일축했다.

일본 '스포치닛폰'은 17일 다음달 초 스카우트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해 이대호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구단 사정상 한국의 거포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17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훈련 중이던 이대호는 신문 보도를 확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작 당사자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라며 "지금 롯데에서 야구하기도 바쁘다"고 웃었다.

지난해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에도 16일 현재 출루율 1위(4할6푼7리), 타율 2위(3할5푼7리), 홈런 3위(8개), 안타 2위(45), 장타율 2위(5할8푼7리) 등 타격 다수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김성근 SK 감독 역시 이대호 영입 기사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퍼시픽리그 소속인 라쿠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수비를 맡게 된다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지바 롯데에서도 이승엽의 수비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하지 않았나. (이대호가) 수비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기장에 도착해 이대호의 영입 의사 소식을 처음 접한 양승호 롯데 감독은 "정말 일본에서 그런 보도가 나왔냐"며 재차 확인한 뒤 "한창 시즌 중인데 벌써 FA 얘기가 오가고 있다"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속팀 선수이기 때문일까. 이대호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김 감독보다 후한 점수를 줬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수비를 못 하는 선수는 아니다. 충분히 일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오히려 김태균보다 핸들링은 더 좋은 편이다. 사이드로 움직이는 폭은 좁지만 앞뒤 움직임은 좋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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