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봉중근의 부상 재발로 고민이 깊어진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이 향후 팀 선발진 운용 계획을 드러냈다.
박종훈 감독은 21일 잠실 롯데와의 경기를 앞둔 덕아웃에서 봉중근의 빈 자리에 시즌 초와 마찬가지로 심수창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종훈 감독은 봉중근에 대해 "다음주 화요일(24일) 비행기 티켓이 나온다고 하더라"며 "일단 정밀검사를 받아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봉중근은 미국으로 건너가 정밀진단을 받아볼 예정이다.
이어 박종훈 감독은 "봉중근이 빠진 자리에는 일단 심수창이 들어간다"며 "2군에서도 괜찮았고 1군 복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심수창을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겠는 뜻을 확실히 했다.
심수창은 올 시즌 5번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다. 이후 2군에 내려갔다 1군에 복귀한 18일 KIA전에서 계투 등판해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박종훈 감독이 '일단'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는 것은 앞으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할 경우 심수창을 로테이션에서 또 뺄 수 있다는 말이다. 박 감독은 "(최)성민은 제구가 안된다"며 "조금만 던지면 자꾸 아프다고 하니까"라며 또 다른 선발 후보 최성민에 대해서는 아직 선발의 임무를 맡기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졸 루키' 임찬규도 대안 중 하나다. 임찬규는 올 시즌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임찬규는 중간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임찬규는 계속 불펜투수로 활용할 생각임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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