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올 시즌 5승째를 수확한 KIA의 '특급용병' 로페즈가 선제 3점홈런을 날려준 김선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로페즈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로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고 2.91이던 평균자책점도 2.63으로 끌어내렸다. KIA는 로페즈와 김선빈의 활약으로 LG를 8-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로페즈는 "제구가 좋았다.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 좋았다"며 "특히 바깥쪽 제구가 잘되면서 호투할 수 있었다"고 제구력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어 로페즈는 "어제 경기 끝나고 김선빈에게 '내일 선발로 나가니 어제처럼 활약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김선빈이 홈런을 쳤을 때 흥분했다. 김선빈의 홈런이 호투할 수 있었던 결정적 힘이됐다"고 승리의 공을 결승 3점 홈런을 쳐낸 김선빈에게 돌렸다. 김선빈은 1일 경기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데 이어 이날도 홈런으로 선제 3타점을 올렸다.
KIA 조범현 감독도 김선빈을 칭찬했다. 조범현 감독은 "로페즈가 승리할 수 있는 투구를 해줬다"며 먼저 로페즈를 수훈 선수로 꼽은 뒤 "(김)선빈이의 스리런 홈런은 오늘 경기를 결정하는 한 방이었다"고 말했다.
KIA는 로페즈의 호투와 김선빈의 연이틀 활약에 힘입어 LG와의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2위 LG를 한 경기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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