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광래호가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무너뜨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르비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김영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매서운 공격으로 세르비아를 두드렸다. 전반 1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용래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 5분 김정우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으로 한국은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전반 9분 한국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김영권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세르비아는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19분 세르비아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프리킥에 이은 데스포토비치의 슈팅을 골키퍼 정성룡이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쿠즈마노비치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33분 세르비아는 다시 한 번 한국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페트로비치가 중앙선을 조금 넘어선 지점서 앞으로 나와 있는 정성룡을 보고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당황한 정성룡은 허겁지겁 뒤로 물러서다 몸의 균형을 잃었고 골문은 비어있었다. 하지만 페트로비치의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세르비아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2% 부족해 추가골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8분 김정우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각도를 좁히며 달려나온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44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김정우의 헤딩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초반, 한국이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차두리가 반대편으로 땅볼패스를 연결했고, 반대편에 있던 김영권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시원하게 갈랐다.
한국은 2골을 넣었지만 배가 부르지 않았다. 한국은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세 번째 골을 노렸다. 후반 14분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 등이 터졌고 후반 19분에는 이근호를 빼고 이승현을, 29분에는 김정우를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시키는 등 새로운 조합으로 골을 향해 전진했다. 후반 33분엔 이청용을 빼고 구자철까지 투입했다.
한국의 새로운 조합은 역시나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한국은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골맛을 보지 못했고, 후반 42분 세르비아의 페트로비치에 일격을 당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 종료 때까지 한국은 1골차를 지켜내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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