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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조연 '미친존재감', '1박2일'에서도 쭉~


[김양수기자] 열두명 남자들의 소박, 소탈한 리얼 야생적응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12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은 성동일, 성지루, 안길강, 고창석, 김정태, 조성하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명품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6명의 남자 조연배우를 초대한 '명품조연 특집'을 마련했다. 3주 연속 방송된 '여배우 특집'에 이은 또하나의 배우 특집인 셈이다.

작품에 숨을 불어넣고 관객에게 신뢰를 주는 명품조연들의 '미친존재감'은 '1박2일'에서도 여전했다. 이들은 여배우들과는 또 다른 강렬한 포스와 아저씨같은 편안한 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이들은 계란과 식빵, 김치 등을 뒤섞은 정체불명의 요리를 만들어먹으며 진짜 리얼한 예능을 선보였다.

13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1박2일' 시청률은 20.7%다. 이는 여배우특집 첫방송(18.9%)보다 1.8%포인트 높고, 지난주 방송분(18.1%)보다 2.6%포인트 앞선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 안길강은 '협상 역사상 최고의 험악한 포스'를 보여줬고, 조성하는 "어느 카메라를 봐야할 지 모르겠다"며 "실제 성격은 맹하다"고 밝혀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의상콘셉트를 '레드'로 맞춘 성지루는 "위와 아래를 깔맞춤했다"며 신조어를 사용했고, 고창석은 날로 자신을 닮아가는 딸을 걱정(?)하는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명품조연들은 후배 연기자인 엄태웅에 대한 관심도 크게 드러냈다.

성동일은 "왜 엄태웅은 '1박2일'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돈받아 가느냐"고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 "엄태웅에게 1박2일은 횟집이다. 날로먹는다"고 밝혀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옆에있던 김정태도 거들었다. 그는 "엄태웅이 영화촬영장 와서는 항상 힘들다고 한다"며 "하기싫으면 그만둬! 내가 할테니까"라고 의외의 예능감을 보이기도 했다.

명품조연특집에도 '입수'는 빠지지 않았다. 강원도 순포해수욕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1/12의 확률로 가위바위보에 진 사람들을 바다에 입수하자고 제안했다. 5분여간의 가위바위보 게임 속에 드디어 이승기, 성지루, 고창석 등이 1/12의 확률로 선택됐다. 이승기는 "주연보다 빛나는 선배들에게 알 수 없는 위대한 에너지를 받았다", 고창석은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성지루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싶다"고 외치며 차가운 바닷물에 주저없이 몸을 던졌다.

이들의 리얼 야생기는 19일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은 시청률 12.4%를 기록했고, SBS '일요일이 좋다'는 8.4%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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