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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왕국' KIA, 10승투수 무더기 배출?


[한상숙기자] KIA가 '투수왕국'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로페즈와 윤석민, 양현종 등 다승부문 5위 안에 타이거즈 투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로페즈와 윤석민이 각각 7승 2패씩을 거둬 공동 2위에 올라있고, 양현종은 6승 4패로 글로버(SK), 임찬규(LG), 류현진(한화)과 공동 5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3.90으로 3위, 탈삼진은 437개로 SK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투수들의 폭투(17개)는 8개 구단 중 가장 적다.

15일 한화전에서는 로페즈가 시즌 첫 완투승을 거두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로페즈는 4-1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서 가르시아에게 역전 만루포를 맞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여유있던 경기는 순식간에 4-5로 뒤집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페즈는 이후에도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8회초 이범호와 나지완이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KIA는 6-5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로페즈는 자신의 시즌 7번째 승리를 완투승으로 장식하며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KIA는 시즌 전 구상했던 5선발 카드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며 선두 SK에 2경기차 뒤진 리그 3위로 순항하고 있다. 로페즈와 윤석민뿐 아니라 양현종, 서재응, 트레비스까지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덕분이다. 투수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KIA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2009년 우승을 차지할 당시 KIA는 로페즈(14승)와 구톰슨(13승), 양현종(12승) 등 3명의 10승대 투수를 배출했다. 이들의 활약을 발판삼아 KIA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KIA의 전력을 2009년과 비교하는 시선이 점점 늘고 있다. 아직 시즌 중반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한다면 2009년보다 월등한 기록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팀내 선수들끼리 다승왕 경쟁을 벌여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다승 선두는 8승을 올린 박현준(LG)인데 최근 피로도를 보이며 잘 나가던 페이스가 주춤한 상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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