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김시진 넥센 감독이 팀 부진 탈출의 방법으로 '기본기'를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1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넥센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로 '기본기'를 언급했다. 특히 기본기 중 어이없는 실책 방지에 큰 신경을 쓸 작정이다.
넥센은 현재 '꼴찌'다. 시즌 성적 20승 39패로 승률이 단 3할3푼9리.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연패 늪에 빠져있다. 투타에서 모두 부진하면서도 딱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시진 감독의 말수가 크게 줄었다.
매번 패한 경기를 복기하는 것은 사령탑으로서는 속이 쓰라릴 수밖에 없을 터. 때문에 김 감독은 요즘 들어 경기와 관련해서는 길게 말을 하지 않는다.
와중에 김 감독은 팀 운용 방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씁쓸히 웃었다. 일단 예상치 못한 실책을 줄이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자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오늘 안타를 한 개 치고, 내일 두 개를 치는 게 목표가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실책을 2개에서 1개, 1개에서 0.5개로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오히려 중고등 학생들이 하는 훈련을 가장 많이 한다"며 "안타를 쳐서 점수를 내는 것은 (상대든 우리든) 선수가 잘하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못해 점수를 내주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실책을 최소화해 새는 실점을 최소화 하는 것이 1승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력 및 마운드의 강화까지는 바라지도 않는 넥센이다. '할 수 있는 것이라도 철저히 해내자'는 것이 김시진 감독의 생각이다. 물론 바닥권에 머물러 있는 팀 사령탑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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