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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4타점 폭발! 두산, 롯데에 연승 부활 예고


[권기범기자] 두산이 연승을 내달리며 본격적인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제쳐야 할 롯데를 상대로 한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두산은 23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4-4로 맞서던 7회초 단숨에 5점을 뽑아낸 화력의 집중력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롯데가 내놓은 '선발 고원준의 계투등판 카드'를 방망이로 주저앉힌 공격력이 승리의 요인.

이로써 6위 두산은 21일 롯데전에 이어 연승(22일 우천취소)을 달리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28승 35패 2무. 특히 2연패를 당한 5위 롯데와의 승차를 단 반게임 차로 좁힌 것은 가장 큰 수확이다. 34패째(28승 3무)를 당한 롯데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치고 받는 승부 속에 승패는 후반에야 엇갈렸다. 도망자 두산과 추격자 롯데의 기싸움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 승부가 이어졌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두산은 1회초 2안타와 볼넷 1개로 단숨에 1사 만루를 만들면서 기회를 잡았고, 최준석이 이를 놓치지 않고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이원석도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보태 두산은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돌아온 1회말 1사 만루서 홍성흔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인해 추격점을 올렸다. 다만 추가점을 더 내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

이후 두산은 4회초 1사 1루서 이종욱의 우전안타 때 수비실책의 틈까지 이용해 1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4-1로 앞서면서 승리를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도 추격에 나섰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3루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올려 기어이 4-4 동점을 일궈냈다.

다시 균형을 맞춘 상황. 양 팀은 총력전을 펼치면서 승부에 임했고, 결국 승부는 7회초에 판가름났다.

양승호 감독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계투 고원준'을 두산 타선이 두들겼다. 두산은 1사 후 고영민과 김현수의 연속볼넷을 골라 롯데 선발 장원준을 내려보낸 후 긴급 구원등판한 고원준을 상대로 단숨에 5점을 뽑아냈다. 김동주(1타점), 양의지(2타점)의 적시타 후 이원석이 좌월 스리런포까지 쏘아올렸다. 이원석의 홈런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타였다.

롯데는 7회부터 구원 등판한 두산의 필승카드 정재훈을 상대로 7회말 2사 후 손아섭이 좌월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이미 추격의 동력을 잃은 상황. 결국 두산이 이후 롯데의 반격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매조지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106구 6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했고 탈삼진을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는 등 불안함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7회초 타선이 폭발해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7회말부터 등판한 정재훈(3이닝 1실점)이 뒤를 혼자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쐐기 스리런포 등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종욱, 김동주, 양의지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4-4로 맞서던 7회초 5점째를 올린 적시타를 때려낸 김동주.

한편 롯데 선발 장원준은 6.1이닝 128구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동점이던 7회초 1사 1,2 루서 물러났는데, 구원 등판한 고원준(0.1이닝 3실점)이 줄줄이 두들겨맞아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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