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괴물' 류현진(한화)이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뿌리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두 번째 100구 이하 투구다.
28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이 4-1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대가 선두 SK이기에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점수차는 아니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왼쪽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해 한대화 감독은 투수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3회까지 SK 타선을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은 류현진은 팀이 3-0으로 앞선 4회 2사 후 최정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잠시 멈칫했다. 이후 5회말 2사 후 박재홍과 최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조동화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실점을 피하기 위해 전력 투구하는 과정에서 왼어깨 뒤쪽 등근육이 뭉친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이 전력 투구를 한 탓에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내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교체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 100개 이하 투구를 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10일 롯데전에서는 2이닝만에 48개의 공을 뿌리고 5실점(4자책)한 후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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